(용인=뉴스1) 조태형 기자 = SK하이닉스가 10년간 120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로 경기도 용인시를 선택했다. 사진은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신청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의 모습. 2019.2.21/뉴스1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SK하이닉스가 요청한 용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 계획에 대해 오늘 중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산업단지 특별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신청한 경기 용인시 원삼면 일대는 수도권정비계획상 성장관리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정부의 공장건축 특별물량 허가가 필수적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는 특별물량 허가 조건으로 △국가적 필요성이 인정돼 △관계중앙행정기관이 요청할 경우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용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산업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국가적 필요성을 검토한 결과 △반도체가 수출 1위 품목으로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위상이 크고 △반도체산업 경기둔화와 글로벌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지금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적기라는 점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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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소재?장비 등 후방산업 육성을 위해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필요성과 △기존 반도체기업과 협업, 우수 전문인력 확보, 다른 SK하이닉스 공장과의 연계성 측면에서도 용인지역 입지 필요성이 인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제시한 용인 부지신청 사유와 대부분 일치한다.
한편 국토부는 다음 달 수도권정비위원회를 열고 SK하이닉스 용인 특별물량 허가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심의에서 통과될 경우 올해 안에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반영돼 고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