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가 총액 1조원을 향해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2.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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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 홍세종·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SBS, 시가 총액 1조원을 향해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22일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홍세종·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SBS에 대해 쓴 '시가 총액 1조원을 향해'입니다.

홍·구 연구원은 전일 공시된 SBS콘텐츠허브 (5,370원 ▲190 +3.67%)의 최대주주 변경을 근거로 SBS (22,800원 ▼650 -2.77%)의 중장기 전망을 10페이지에 걸쳐 꼼꼼하게 분석했는데요. 노조가 강력히 요구했던 SBS (22,800원 ▼650 -2.77%)를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개편이 반영됐고, 앞으로 사측이 노조에 요구했던 드라마 사업부 분사 역시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봤습니다. 두 연구원은 드라마 사업부가 분사하면 SBS의 시가 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두 연구원은 △드라마 스튜디오 설립을 통한 기업가치 재평가 임박 △큰 폭으로 증가하는 올해 영업이익 △미디어 내 가장 저평가 국면의 밸류에이션 등을 근거로 SBS (22,800원 ▼650 -2.7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홍세종(좌), 구현지(우)홍세종(좌), 구현지(우)
SBS콘텐츠허브의 최대주주 변경이 있었다. 최대주주인 SBS미디어홀딩스가 보유한 1394만3122주(64.96%)를 SBS에 매각했다. 2008년 SBS 그룹의 지주사 체재 전환 이후 약 10여 년 만에 유통의 기능이 SBS 본사로 돌아온다.

지주사 체재 전환 이후 SBS로 인식되어야 할 수익이 지주회사로 유출되고 있다는 노조의 불만을 사측에서 반영했다. 향후 SBS콘텐츠허브는 SBS의 자회사로 유통과 투자에 집중하게 된다. SBS미디어홀딩스 기타 자회사들에게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램 제작 및 재방을 담당하고 있는 SBS플러스의 기능도 일부 SBS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지배 구조 변경과 수직 계열화에 따른 수혜는 일단 SBS다. SBS미디어홀딩스는 이제 지주회사로서의 기능만 수행하게 된다. SBS의 경우 광고와 판권의 별도 실적에 유통, 투자, 재방 등의 연결 실적이 편입되게 된다. SBS콘텐츠허브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년 걱정했던 SBS와의 협상을 통한 유통 비율 악화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사측이 노조에 요구해왔던 회사 방침도 조만간 관철될 전망이다. 시장이 오랫동안 기다린 드라마 사업부 분사다. 2019년 2월 20일에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SBS 연간 설명회'에 따르면 드라마 사업부 분사 시기는 4월 1일이다.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제 2의 스튜디오드래곤이 국내에 탄생할 전망이다.

드라마 사업부 분사 이후 100% 자회사인 더스토리웍스(IP 개발 법인)와 합병하는 그림이 현재로서는 가장 유력하다. 보수적으로도 약 5000억원의 가치가 예상된다. 드라마 분사 이후의 SBS의 이론 시가총액은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중간광고 관련 자구책 마련 요청을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시간대별 중간광고 차등 적용, 교양 비중 유지, 전후광고 판매가격 하락 유도 등을 통해 정부 부처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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