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한중 갈등 해소 '신호탄' 될까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9.02.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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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中 공연기획자들 BTS 공연 추진 움직임" 보도

/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사진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이 '사드 배치'로 시작된 한국간 중국간 갈등 해소의 신호탄이 될까.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내 공연기획자들이 BTS를 비롯한 한국 가수들의 중국 콘서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중 관계 개선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막고, 한류를 금지하는 '한한령(限韓令)'을 내렸었다. 이 때문에 지난 2년여간 한국 가수들의 중국 공연비자를 발급이 막히면서 한류 콘서트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에 중국 문화관광부가 콘서트 개최 허가를 내줄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지만, 중국 공연기획자들이 정치적으로 민감해 언급조차 하지 못했던 사안을 다시 추진하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최근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도 지난해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고, 방송국에서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는 등 빗장을 여는 분위기이다.



BTS는 지난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최고 권위의 음원차트 빌보드의 앨범 순위인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했고,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UN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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