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 M&A 효과로 실적 성장 탄력.."펀더멘탈 이상無"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2.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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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M&A 전략" 핌즈·필웨이 인수 효과 가시화…외국인 매수세 지속되며 반등추세 확연

카페24, M&A 효과로 실적 성장 탄력.."펀더멘탈 이상無"


카페24가 상장 이후 진행한 M&A(인수합병) 효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최근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펀더멘탈에는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다.

20일 증시에서 카페24 (18,460원 ▼930 -4.80%)는 전일대비 8200원(5.84%) 내린 13만2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달 들어 전체 거래량 중 공매도 비중이 10%를 넘는 등 수급 환경에 의한 요인, 또 최근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데 대한 차익실현 수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카페24 주가는 올해 들어 하락세가 진정되며 반등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종가는 올해 저점보다 약 34.1% 높은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소진율이 연초 약 31%에서 최근 36%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외국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는 카페24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비교적 탄탄한 펀더멘탈이 배경이 된 것이란 평가다. 신한금융투자는 카페24의 올해 매출액이 2142억 원, 영업이익이 373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약 28.4%, 약 1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페24 성장의 배경에는 적극적인 M&A 전략이 뒷받침됐다. 카페24는 지난해 10월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이지어드민'을 운영하는 핌즈를 인수했고, 12월에는 국내 최대 거래 중개 서비스 회사 필웨이엠엔씨를 샀다. 두 회사 모두 올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두 회사의 실적이 카페24 실적에 반영되며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카페24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위해 자금 상황에 맞춰 앞으로도 적극적인 M&A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 효과 역시 카페24에 대한 투자심리를 높이는 요인이다. 카페24는 지난해 일본 구마모토현, TSI그룹, 셀렉트모카 등 현지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및 기업과 협업을 맺고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페24는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와 밀접한 플랫폼 기업으로 장기적인 성장 전망에는 변화가 없다"며 "대표적인 고 밸류에이션 종목인 만큼 주가 변동에 따른 밸류에이션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회사의 시장 지배력과 플랫폼 경쟁력은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페24 관계자는 "카페24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다양한 시장과 채널을 연동하고 간편결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꾸준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M&A 등 다양한 경영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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