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한진칼, 예탁원에 전자투표제도 문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2.2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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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자투표제도 도입 뒤 두 기업의 관련 제도 문의는 처음…올해 주총서 시행 여부는 불투명"

삼성전자와 한진칼이 올해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자투표제도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한진칼 (64,200원 ▼900 -1.38%)은 전자투표제도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예탁결제원에 문의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한진칼이 전자투표제도 문의를 해온 건 처음"이라며 "올해 주총에서 시행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가 올해 주총에서 전자투표 시행을 결정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삼성전자가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할 경우 다른 상장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칼은 행동주의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가 지난 7일 전자투표 도입을 요청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전자투표의 경우 주총 개최 전 주주에게 10일간 의결권 행사 기간을 제공해야 하는 등 통상적으로 15일 전에 발행회사가 도입을 결정해야 시행이 가능하다. 삼성전자와 한진칼이 올해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은 여유가 있는 셈이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여러 발행회사로부터 전자투표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고, 관련 교육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점차 전자투표를 도입하는 상장기업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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