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미진하면 특검 나올 수밖에"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19.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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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검찰 수사 쇼인지 아닌지 지켜볼 때"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6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문재인 정부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결국 특검 주장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너무 특검 주장이 난무해서 특검을 하자 해도 더불어민주당이 받겠느냐"며 "검찰이 과거에 블랙리스트 수사를 했던 의지와 열정, 객관적 시각을 가지고 이번 사건도 대해줄 것을 기대한다. 또 그렇게 되는지 안 되는지를 잘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가) 쇼인지 진정한 수사의지를 가지고 하는 건지 앞으로의 수사방향과 진행상황을 좀 지켜볼 때"라고 말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환경부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임원의 사퇴 관련 문건 등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산하기관 임원 등의 자리에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사람들을 찍어내고 현 정권과 가까운 인사들을 내려꽂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인사조치에 청와대 보고와 지시가 있었는지 등이 논란이 된다.


또 김 원내대표는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 "'패스트트랙'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그런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한국당이 솔직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1월까지 처리하기로 약속까지 해놓고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고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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