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8.09.24.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10시부터 35분 동안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어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한 의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관계에서 이룬 큰 진전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회담을 마치는 대로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회담 결과를 알려주겠다. 결과를 문 대통령과 공유해야 하기에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또 한미관계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나, 우리 두 사람은 아주 잘해오고 있다"며 "한미관계도 어느 때보다 좋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될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면서, 회담 결과 공유 및 후속 조치 등에 있어 계속해서 문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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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작년 6월 싱가포르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를 기초로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평화체제 △북미관계 발전을 구체화시키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의 준비현황 및 북미 간 협의 동향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구체적인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