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관광·철도·건설·개성공단 등 북한 관련 테마가 이날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소 힘이 빠진 증시를 떠받치는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대상 오찬 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남북 간 경제협력은 금강산 관광”이라고 밝힌 것이 주가 급등 배경이 됐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데다 이번엔 북한 경제제재 완화 등 1차 회담 때보다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를 기점으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제재해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북제재 완화의 경우 인도적 지원과 여행 분야부터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관광은 남북경협의 시발점이자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관광 제재해제 수준에 따라 교통 인프라와 개성공단 등 협력도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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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주 테마가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남북경협 테마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다음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며 “1차 정상회담 당시 경협주 고점은 회담 당일이었지만 이번엔 빅딜이 성사될 경우 회담 이후에도 추가 상승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