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인터넷은행 전략 "금융·ICT 리딩기업과 협업"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19.02.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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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SKT와 컨소시엄 구성…"증권·금융·ICT 선도기업 참여로 재무 안정성 확보한 인터넷전문은행" 강조

키움증권 (122,800원 ▼3,200 -2.54%)은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컨소시엄의 최대주주는 키움증권이 맡을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보유한 혁신 DNA를 바탕으로 증권, 은행, ICT(정보통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융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국내 온라인 주식거래 1위 증권사로, 금융과 ICT를 융합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증권업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증권산업의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꾸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에는 주식거래뿐 아니라 펀드,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은 ICT 벤처기업으로, ICT 전문기업인 다우기술, 보안서비스기업 한국정보인증,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HR 등을 보유하고 있어 금융과 ICT의 시너지 창출이 수월하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합작한 디지털뱅크 '라인뱅크', 대화형 인공지능 금융비서 '하이(HAI)뱅킹', 누적 회원수 약 1500만 명의 통합멤버쉽 플랫폼 '하나멤버스', SK텔레콤과 합작한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핀크(Finnq)' 등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고객 중심의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디지털 정보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차세대 ICT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AI, 빅데이터 등 ICT 기술과 금융 서비스를 융합해 고객의 금융 생활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고객 편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키움증권, 하나금융그룹, SK텔레콤은 증권, 은행, ICT 등 각 분야의 선도기업"이라며 "이들이 참여한 인터넷전문은행은 안정적 운영의 필수 요소인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컨소시엄에 참여한 3사는 앞으로 금융 혁신을 통해 포용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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