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19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관광·철도·건설·개성공단 등 북한 관련 테마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다소 힘이 빠진 증시를 떠받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대상 오찬 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남북 간 경제협력은 금강산 관광"이라고 밝힌 것이 주가 급등 배경이 됐다.
대북 관광업체 뿐 아니라 개성공단, 철도·건설 등 종목도 동반 상승세다. 현대엘리베이 (39,500원 ▼500 -1.25%)터, 신원 (1,282원 ▼2 -0.16%), 현대로템 (41,150원 0.00%) 등이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일시멘트 (12,110원 ▼20 -0.16%), 삼부토건 (1,618원 ▼19 -1.16%), 현대건설 (33,250원 ▲850 +2.62%)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한데다 이번엔 북한 경제제재 완화 등 1차 회담 때보다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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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를 기점으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제재해제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북제재 완화의 경우 인도적 지원과 여행 분야부터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관광은 남북경협의 시발점이자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관광 제재해제 수준에 따라 교통 인프라와 개성공단 등 협력도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경협주 테마가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남북경협 테마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다음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까지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며 "1차 정상회담 당시 경협주 고점은 회담 당일이었지만 이번엔 빅딜이 성사될 경우 회담 이후에도 추가 상승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