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준 기가레인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기가레인은 현재 영위 중인 3개 부문 8개 사업과 관련, 올해 6개 사업이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올해 본격 수주가 이뤄지고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 초기투자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가레인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공개한 2019년 사업 전망
그는 이어 "지난해 5G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면, 올해는 5G 부품 수주로 인한 수익창출이 본격 개시되는 해"라며 "경쟁사 대비 원가와 무게가 크게 절감된 5G 커넥터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5G 시장에서는 기존 8개 들어가던 커넥터가 128개씩 들어갈 만큼 수요가 풍부하다"며 "5G 커넥터를 베트남에서 생산해 원가경쟁력도 확보해 늘어나는 수요에 공격적으로 영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RF커넥티비티의 모바일 부문은 생산공정 자동화와 원재료 구매처 변경을 통해 이익률을 개선할 계획이다. 국방 부문은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프로젝트 정상화에 따른 매출 증가와 신규 사업인 안테나 모듈 부문의 실적 발생을 기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특히 5G 시장에서는 데이터 전송속도 및 용량의 증대로 안테나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4G에서는 송신 안테나와 수신 안테나가 각각 4개씩 들어가는 4T4R이 쓰였으나, 최고 다운로드 속도가 200bps에 달하는 5G에서는 각각 100개 이상의 안테나가 필요하다.
장 대표는 "올해 처음 매출이 발생하는 안테나 모듈은 5년 후 시장규모 4조원 시장에서 점유율 2%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5G 부품 부문도 현재 5% 수준의 점유율을 8%로 끌어올린 뒤 해외로 시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증시에서 불거진 전환사채(CB) 오버행(대규모 물량출회) 이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전환사채 오버행 우려는 30%의 콜옵션 행사 등을 통해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가레인은 지난해 매출액이 1173억3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0.8%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