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27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4대 악정과 전쟁을 선포했다. /사진=뉴스1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 대구‧경북권 합동연설회에서 △경제 △안보 △정치 △비리 등 4가지를 정부의 악정으로 꼽았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악정은 일자리 재앙"이라며 "소득주도성장에 집착해서 자영업자를 위기로 몰고 '나 몰라라' 한다. 경제 쇼만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한국에서 안보를 걱정하면 '한국당은 색깔론이다'라는 얘기하는데 제가 (미국에) 가서 보니까 공화당은 속으로 걱정하고 민주당은 대놓고 걱정한다"며 "한국당의 생각이 딱 맞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악정으로 정치악정을 꼽은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특보인 조해주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임명해서 부정선거를 하려는 문재인 정권을 그대로 둬서 되겠느냐"며 "선심 정책만 하고 지역 편향적인 예비타당성 면제(사업)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마지막 악정은 비리"라며 김태우·신재민 폭로 사건과 손혜원 의원 의혹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리를 덮으려고 그들(정부여당)이 한국당에 역사왜곡 프레임만 씌우고 있다"며 "김경수 경남지사 관련된 비리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정권의 잘못된 점을 낱낱이 파헤치고 국민들과 함께 경제와 안보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