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18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따르면 경사노위 산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는 이날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논의를 마치고 그동안의 논의 사항을 정리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의는 오후 1시30분에 시작하지만 끝나는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경영계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상당수의 제조업에서 단위기간을 최대 1년까지 늘리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동계는 노동자 건강권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단위기간 확대를 반대해왔다.
경사노위 논의 과정에서 노사간 합의가 불발되면 공익위원들이 권고안을 만들 수 있지만 공익위원 사이에서도 합의가 불발될 경우 그동안의 논의사항을 그대로 정리해 국회에 내게 된다. 이 경우 그동안 정부와 여당이 공감대를 이룬 '단위기간 3→6개월 확대' 방안이 유력하다.
한편 노사합의 없이 만들어진 정부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경우 ILO 핵십협약 비준,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에서 노동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등 친노동정책 기조가 올해 들어 속도조절 양상을 보이면서 정부에 대한 노동계의 협조는 사그러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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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주노총은 집행부의 의지와 달리 상당수 대의원들의 반대에 따라 경사노위 참여를 올해도 보류하며 정부 정책에 들러리 서지 않겠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