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임대료↓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입주 개시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02.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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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아파트 장점 누리며 에너지 60% 절감,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7%… 동탄2·세종·부산에 추가 공급

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내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 조감도/제공= 국토교통부세종특별자치시 고운동 내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단지 조감도/제공=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냉·난방비, 미세먼지 걱정 없는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준공식을 18일 세종시 로렌하우스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준공된 주택은 세종·김포·오산 3개단지로 총 298가구다.

로렌하우스는 다양한 유형(저층·고층·단지형)의 제로에너지건축 성공사례 발굴을 통해 공공·민간으로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저층형시범사업이다. 제로에너지와 렌탈파우스의 합성어로 에너지 사용량이 제로에 가까운 임대형 주거공간을 의미한다.



2016년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참여자 공모를 통해 리츠(패시브하우스순환형임대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하고 영업인가를 득한 자산관리회사(AMC)가 건설한 국내 최초 임대형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다.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67% 수준인 이번 사업은 단독주택과 제로에너지건축의 장점을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다. 제로에너지건축 요소기술 적용으로 동일규모 아파트 대비 에너지 절감률은 약 60% 수준에 달한다.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는 패시브 요소로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등을 적용했다. 특히 바닥·지붕 등 주택 외벽 전체를 끊김 없이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 차단 공법을 적용해 외벽과 내벽 단열재 사이의 온도차에 의한 결로와 이로인한 곰팡이의 발생을 원천차단했다.

고효율 설비시스템 등의 엑티브 요소로는 열회수 환기장치, 태양광 패널 등을 적용했다. 환기로 발생하는 열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미세먼지를 필터로 거르는 '열회수 환기장치'를 적용, 쾌적한 실내공기를 24시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주택은 아이들의 작은 놀이터로 활용가능한 마당이 있고 맘 놓고 뛰어놀아도 층간소음이 없어 최적의 육아 환경이 보장된다. 전문 임대관리사업자의 시설관리, 보안·방범 서비스 등 아파트형 임대관리시스템을 통해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약 480가구 규모의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동탄2신도시, 세종, 부산)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고층형 아파트 등 다양한 유형의 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이 보급·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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