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라 가즈요시. /AFPBBNews=뉴스1
미우라는 지난 17일 일본 NHK의 한 스포츠 프로그램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자신의 축구 인생을 되돌아봤다.
미우라는 역대 J리그 최고령 선수로 현재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일본 축구의 산 증인이다. 전성기는 이미 지났지만, 꾸준한 몸 관리로 선수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미우라는 "여전히 그 때의 일을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2-2 동점을 허용했을 때에는 뭐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미우라는 "당시 대표팀 탈락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이라면서 "난 여전히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당시 아픔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설사 월드컵에 출전했다고 하더라도 난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우라는 지난 시즌 J2리그에서 9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축구화를 신고 뛸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미우라는 "지난 시즌에는 선발로 나선 경기가 한 차례도 없었다. 올해는 선발로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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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늘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프로 생활을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아쉬운 마음은 똑같이 크다"면서 "개막전이 기다려진다.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