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근로자 사망' 포항제철소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9.02.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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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부서 등 3개 부서 압수수색…경찰, '사고 발생 후 구호조치 여부' 수사력 집중

경북 포항남부경찰서가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안전부서 등 3개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 사진제공=뉴스1경북 포항남부경찰서가 지난 15일 포항제철소 안전부서 등 3개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 사진제공=뉴스1


경찰이 60대 근로자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압수수색 했다.

16일 경찰과 포스코 등에 따르면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전날 근로자 A씨(56)의 사망 사고와 관련해 포항제철소 안전부서 등 3개 부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포항제철소 내 신항만 5부두에 있는 지상 35m 높이의 건물에서 혼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장기 파열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CCTV(폐쇄회로TV)와 근무일지, 안전 매뉴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후 사측이 적절한 구호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에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사실이 있다”며 “향후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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