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이 끌고 中·美법인이 밀고…코스맥스 최대실적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02.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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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조2579억, 영업익 523억…전년비 42.5%, 48.9%↑

화장품이 끌고 中·美법인이 밀고…코스맥스 최대실적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기업 코스맥스 (187,800원 ▲8,200 +4.57%)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화장품 신제품이 대박을 터트린 데다 중국, 미국 법인이 고성장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매출이 1조2579억원, 영업이익이 523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42.5%, 48.9%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화장품 사업으로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가수 홍진영 브랜드 '홍샷'을 앞세워 홈쇼핑에 뛰어들고 블리블리, 닥터자르트 등과 손잡고 온라인 유통망을 넓힌 전략이 주효했다. 온라인 위주로 개발한 CC크림과 톤업크림, 마스크팩 신제품도 소비자들에게 통했다.

중국·미국법인의 성장도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 사업을 이원화한 결과 중국에서만 전년대비 29% 늘어난 477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메이크업 히트상품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미국의 경우 기존 코스맥스USA와 인수한 누월드 간 시너지가 났다. 미국에서는 전년대비 335% 증가한 16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2~3년 내 미국 화장품 ODM 시장에서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성장했다. 특히 홈쇼핑에서 △다이어트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루테인 제품이 선전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올해도 25%의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철저한 현지화를 추구해 세계 1위 화장품 ODM기업의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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