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일명 강성부 펀드인 KCGI가 한진칼과 한진에 전달한 주주제안과 관련해 한진 측의 답변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행동주의 펀드인 KCGI는 한진칼(10.81%)과 한진(8.03%)의 2대주주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CGI는 지난달 31일 한진과 한진칼에 주주제안서를 보내면서 11일까지 제안 수용 여부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이날 한진과 한진칼 본사가 위치한 서울 중구 한진 사옥. 2019.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4일 KCGI 측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어제 한진그룹이 내놓은 경영발전의 내용을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18일 공식 입장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공식 입장은) 한진그룹의 계획에 대해 KCGI의 평가가 이뤄지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전날인 13일 오후 늦게 공시를 통해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과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한진그룹은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 22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제주 파라다이스호텔 사업성 재검토 등 사업구조 개선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는 유휴 부지 매각 등 앞서 KCGI가 한진그룹에 제안한 요구를 일부 받아들인 것이란 점에서 시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한진그룹은 KCGI가 지난 7일 제안한 전자투표제 도입 요구에 대해선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KCGI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의 표대결을 염두에 두고 소액주주 의결권 결집에 나선 상황이며 그 일환으로 한진그룹에 전자투표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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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관계자는 "한진그룹으로부터 전자투표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며 "요청한 답변 기한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한진그룹으로부터)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KCGI가 요청한 답변 기한은 오는 1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