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바벨탑 공화국 外

머니투데이 김고금평 기자 2019.02.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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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바벨탑 공화국 外


◇바벨탑 공화국(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한국사회의 주요 재산 축적이 된 부동산에 대한 욕망은 바벨탑 공화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저자는 ‘사회’는 없고 ‘나와 내 가족’만 생각하는 ‘바벨탑 멘털리티’의 근본 문제를 좇는다. 대학입시부터 취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서열화한 사회는 소통을 대체한 불통사회라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저자는 기존의 수직지향적 삶을 수평지향적 삶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284쪽/1만5000원)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바벨탑 공화국 外
◇도쿄대 고령사회 교과서(도쿄대 고령사회 종합연구소 지음, 행성B 펴냄)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른 일본은 1970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2005년 고령화율 20%로 초고령 사회에 도달했다. 한국은 어떨까. 1999년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지 채 20년도 안 된 2017년 고령사회로 명찰을 달았다. 2026년이면 초고령 사회가 된다. 책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령화 연구소가 펴낸 고령사회 검정시험 공식 교재다. 아무런 준비 없이 맞게 될 고령화 사회에 대한 과제와 해법을 교과서 형식으로 정리했다.(532쪽/3만5000원)

[200자로 읽는 따끈새책] 바벨탑 공화국 外
◇협업의 시대(테아 싱어 스피처 지음, 보랏빛소 펴냄)



개인주의 풍토가 전 지구적 현상이긴 하지만, 젊은 세대들이 협업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단지 기존의 조직이 새로운 세대와 함께 협업하는 방식을 모르기 때문이다. 저자는 협업의 핵심을 ‘집단의 뇌’라고 부른다. 같은 목소리를 내는 일이 아니라, 개인의 역량을 집단의 뇌로 녹여내 극대화할 때 비로소 협업의 시대가 열린다고 저자는 말한다.(334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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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신성가족(김두식 지음, 창비 펴냄)

‘왜 법은 모두에게 불신받는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심층 탐구했다. 판사, 검사 등 법원 안팎 인사 23명을 심층 면접하고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법조계 ‘신성가족’의 적나라한 모습을 직설적으로 까발린다. 저자는 최근 벌어진 ‘사법행정권 남용’을 통한 법조계 뒤틀린 시스템과 문제점에서 우리 사회 전체 모습을 분석한다.(380쪽/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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