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시장은 활황을 띨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바이오의 활약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바이오는 2017년부터 IPO 시장을 이끌어온 주요 업종 중 하나로, 올해도 수십 개 기업의 상장이 예고된 상태다.
이 같은 결과는 셀리드와 같이 특례상장을 준비 중인 적자 바이오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IPO 시장에선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대어급 바이오가 줄줄이 등판을 예고하고 있어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수요가 어떻게 나타날지 더욱 주목된다.
우선 장외에서 수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비보존, 올리패스가 눈에 띈다. 두 회사 모두 기술성 평가 혹은 테슬라요건(이익미실현)을 통한 특례상장을 준비중이다. 장외에서 형성된 기업가치는 IPO 때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장을 준비 중인 바이오 기업은 셀리드의 흥행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또 코넥스 시장이나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 K-OTC에서 거래 중인 바이오 중 특례상장을 고려 중인 기업의 IPO 추진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상존하는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특례상장 일정이 겹칠 경우 투자 수요 분산으로 인한 눈치 보기가 치열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공모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환경에서도 바이오는 나름대로 투자수요를 끌어낸 기업이 나올 정도로 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IPO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대표적인 업종"이라며 "올해는 특히 신약개발, 진단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바이오 기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공모시장에서 투자수요가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IPO 전체 시장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