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둔 넥슨, 사상최대 실적… 매출 2.5조, 영업익 9800억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2.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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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성과에 힘입어 연간 기준 최대 실적 거둬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판교 본사.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넥슨코리아 판교 본사.


매각을 앞둔 넥슨이 지난해 역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 2537억엔(2조5296억원), 영업이익 984억엔(9806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8%, 9%씩 성장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순이익은 1077억엔(1조735억원)으로 전년보다 90% 늘었다. 기준 환율은 100엔당 약 997원이다.



다만 4분기에는 아쉬운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4분기 매출은 461억엔(4594억원), 영업이익 391억엔(390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13%, 67%씩 줄어든 수치다.

넥슨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데 대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요 게임들의 견고한 성과 덕분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여름 업데이트 성과에 힘입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던전앤파이터는 2자리수 이상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북미 지역에서는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와 '메이플스토리M', 액션RPG '다크어벤저3' 등 모바일게임 흥행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해도 넥슨은 주요 타이틀이 선전한 한국과 중국은 물론 북미지역에서도 높은 성장을 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자사 IP(지식재산권) 기반 신규 콘텐츠에 투자를 지속하고 AI(인공지능), 가상현실(VR) 등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험 측면에서 혁신적이고, 유저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첨단 기술들을 도입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과 게임개발엔진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개발 중인 PC온라인게임 등 지속적으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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