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지케어텍은 지난 11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3월말 코스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로 일반공모는 다음 달 12~13일이다.
이지케어텍은 2001년 서울대병원 IT서비스 자회사로 설립됐다. 의료기관에 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것이 주업이다. 의료기관별로 진료·처방 프로세스, 의료진 업무 환경 등에 따라 시스템을 구축해준다. 의사나 간호사의 일상적인 기록 작업이나 계산업무부터 넓게는 의사와 간호사의 업무현황, 작업지시, 환자의 과거 병명에서 현재 병의 진행과정, 치료 방법, 그 밖에 병원의 행정 업무 등 모든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지케어텍은 헬스케어관련 기업으로는 드물게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3월결산 법인) 영업이익는 38억원, 2016년 41억원, 2017년 4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의 경우 3분기까지 3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7%내외다.
특히 지분 44.6%를 보유한 최대주주 서울대병원에서 나오는 매출이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나오는 매출이 전체의 36.3%를 차지했다. 매출처 다변화에 실패하거나 신규고객을 창출하지 못할 경우 서울대병원 계열에 대한 매출 편중도는 더 높아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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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이지케어텍은 해외진출을 통해 매출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미국 등의 국가에 의료정보시스템을 수출했다. 앞으로 의료 IT 수요가 높은 유럽, 일본, 중국 등의 신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017년 수출금액은 63억원이었는데 지난해는 3분기까지 수출관련 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공모가는 연환산 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4.2배에 16.7~31.6%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비교대상기업은 유비케어, 제이브이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