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4,500원 ▲400 +1.17%)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직전 연도보다 8.3% 감소한 1조2615억원(신 회계기준)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4601억원으로 0.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5.8% 증가한 762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4% 감소한 1조2184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증가와 무선 매출 감소가 영업익 감소에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11월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ON이나 로밍ON 등 신규 요금제 효과로 전년 대비 5.5%(110만명)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7% 늘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다.
같은 기간 유선사업 매출은 2.1% 줄어든 4조7990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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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을 기록,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1.9% 늘어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명을 달성했다. 플랫폼 매출도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니뮤직 음악서비스와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도 이어졌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444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4036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8.5%로 전년 보다 6.5%p 줄었다.
KT 윤경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의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