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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영업익 8.3% ↓…"아현 화재 보상으로 급감"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9.02.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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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영업익은 958억원으로 전년比 28% ↓…미디어 사업은 매출 호조 지속





KT가 유·무선 사업에서 모두 매출이 역성장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 보상 영향으로 4분기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IPTV(인터넷TV) 가입자 증가로 매출 호조를 이어갔다.

KT (26,800원 50 -0.2%)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직전 연도보다 8.3% 감소한 1조2615억원(신 회계기준)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조4601억원으로 0.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5.8% 증가한 7623억원으로 집계됐다.

구 회계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23조7517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줄었지만 초고속인터넷과 IPTV(인터넷TV) 사업이 성장해 그룹사 매출이 확대됐다고 KT는 설명했다. 서비스 매출은 3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1.4% 감소한 1조2184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증가와 무선 매출 감소가 영업익 감소에 크게 작용했다. 지난해 11월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아현지사 화재 보상 등 영향으로 2017년보다 2.3% 감소한 7조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액·구 회계기준)는 3만1608원으로 직전분기보다 2.4% 줄었다.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ON이나 로밍ON 등 신규 요금제 효과로 전년 대비 5.5%(110만명)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7% 늘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다.

같은 기간 유선사업 매출은 2.1% 줄어든 4조7990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방어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을 기록,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1.9% 늘어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원으로 집계됐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명을 달성했다. 플랫폼 매출도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니뮤직 음악서비스와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도 이어졌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444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4036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8.5%로 전년 보다 6.5%p 줄었다.

KT 윤경근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의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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