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공시지가 2배 '껑충'...㎡당 1.83억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9.02.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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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표준지 공시지가]보증금 50억에 월세 2.6억, 더 오를까? 전국 상위 10위 공시지가 평균 88%↑

㎡당 토지가격이 가장 비싼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모습/(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2019.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당 토지가격이 가장 비싼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모습/(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2019.1.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공시지가가 ㎡당 1억8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공시지가의 2배다.

12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공시한 '2019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올해 공시지가가 ㎡당 1억8300만원으로 2004년 이후 16년째 전국 최고 지가 자리를 지켰다.



해당 토지는 연면적 169.3㎡의 상업용지로, 2004년 1㎡당 공시지가 4190만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이름을 올렸다. 89년부터 2003년까지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가 가장 비쌌다.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15년만에 336%가 올라 올해 필지 전체 공시지가가 309억8190만원이다. 전년도 공시지가(9130만원/㎡)보다 무려 100% 급등해 1년 새 공시지가만 2배가 됐다.



'전국 1위'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공시지가 2배 '껑충'...㎡당 1.83억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는 1999년 주모씨가 경매를 통해 낙찰받아 현재도 소유하고 있다. 당시 공시지가는 1㎡당 2150만원, 총액은 36억3995만원이었다. 이 부지에 있는 지상 5층 규모의 건물도 주씨 소유다.

이 건물은 2009년부터 현재까지 네이처리퍼블릭이 전 층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보증금 50억원에 월임대료는 2억6250만원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처음 계약할 당시엔 보증금 32억원에 월임대료가 1억3000만원이었다. 네이처리퍼블릭 전에는 스타벅스와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이 입점했었다.

이곳 외에도 전국 공시지가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명동 일대 땅이 차지했다. 두번째로 비싼 땅은 명동2가의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로, ㎡당 1억7750만원을 기록해 역시 전년 대비 100% 상승했다. 392.4㎡ 규모로 필지 전체 공시지가는 696억5100만원이다.


지가 3위는 ㎡당 1억7450만원을 기록한 충무로2가 유니클로 매장 부지다. 그 뒤를 △충무로2가 토니모리(1억7100만원, 이하 ㎡당) △명동2가 VDL 화장품 판매점(1억6750만원) △명동2가 레스모아(1억6450만원) △명동2가 에블린(1억6250만원) △충무로1가 아이오페 바이오랩(1억1500만원) 등이 이었다. 이들 상위 10위 부지는 정부의 '고가토지' 공시지가 현실화 방침에 따라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평균 88.5%에 달했다.

한편 전국 최저 땅값은 3년 연속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의 임야로 ㎡당 공시지가가 210원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당 5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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