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안재욱, 뮤지컬 영웅 하차 "전액 환불"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19.02.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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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음주운전, 면허 정지 처분…뮤지컬 하차·예능 출연 취소

배우 안재욱./사진=김창현 기자배우 안재욱./사진=김창현 기자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배우 안재욱이 뮤지컬 '영웅'에서 하차한다.

뮤지컬 '영웅' 제작사 측은 11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예상치 못했던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영웅' 10주년 기념공연 내 안중근 역의 안재욱 배우는 제작사와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하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안재욱은 오는 3월9일~4월21일 뮤지컬 '영웅'에서 안중극 역을 연기할 예정이었다. 이어 "안재욱 배우가 출연 예정이었던 회차는 극 중 동일한 역을 맡은 정성화, 양준모 배우가 무대에 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웅' 측은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 중 취소를 원하시는 분께는 취소 수수료없이 전액 환불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저희 스태프와 배우 모두는 '영웅'을 아껴 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치고 동료들과 술을 마신 후 술이 덜깬 상태로 10일 오전 차량으로 서울로 이동했다. 음주 단속에 적발됐고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이에 안재욱은 10일 출연 예정이던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이 취소됐다.

안재욱 소속사인 제이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안재욱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안재욱은 16년 전인 2003년 드라마 종방연에서도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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