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8포인트(0.17%) 오른 2180.7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들의 팔자 기조에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다가, 장 막판 2180선에 턱걸이했다.
◇개인 홀로 버틴 코스피, 반도체주 '상승' 전환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575억원 어치를 팔았다. 기관 역시 740억원 순매도 했다. 개인만 샀다. 개인은 114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전기가스업과 운송장비는 1%대 상승폭을 보였고, 의약품, 운수창고, 정기전자 등은 강보합했다. 반면 기계, 의료정밀, 섬유의복, 통신업, 비금속광물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위 상위 종목들은 장 초반 하락세가 우세했지만, 상승으로 방향을 바꿔 마감했다. 전 거래일 외국인의 매도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던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와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는 각각 전일대비 0.45%, 0.82% 올랐다. 삼성전자우 (64,300원 ▲200 +0.31%)와 NAVER (181,500원 ▼1,200 -0.66%)는 각각 0.14%, 0.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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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CJ ENM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에 주가는 엇갈렸다. LG유플러스는 전일대비 3.21% 하락한 반면, CJ ENM은 1.2%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368개 종목이 상승하고, 471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개인·외국인 '사자'에 730선 넘어=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0억원, 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났다. 기관 홀로 4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통신장비와 제약이 각각 2.69% 2.27%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컴퓨터서비스와 정보기기 등이 1%대 상승했고, 화학, 일반전기전자 등이 강보합했다. 반면 금속과 건설은 1%대 하락 마감했다.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의료정밀기기 등은 약보합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암 치료제의 임상 진행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가 5.51%의 상승폭을 보였다. 코오롱티슈진 (11,330원 ▼210 -1.82%)은 2%대,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CJ ENM (77,700원 ▲1,100 +1.44%)이 1%대 올랐다.
지난 10일 포항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건축물 기반 강화 공사, 자문 등을 제공하는 이엑스티 (319원 0.00%)가 급상승, 전일대비 17.46%에 마감했다. 앞서 포항 인근 해역에서는 연달아 두 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이돌그룹 아스트로가 미국 빌보드 '소셜 50'차트 상위권에 올랐다는 소식에 소속사 판타지오 (273원 ▲3 +1.11%)는 전일대비 22.13% 올랐다. 반면, 디지탈옵틱 (411원 ▲12 +3.01%)은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있다고 밝히면서 29.9%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619개 종목이 올랐다. 583개는 하락했고, 2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124.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