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도쿄 고토구 수소정보관 ‘도쿄 스이소미루’에서 기자가 직접 체험을 해보고 있다. /사진=김남이 기자
정보관 정문에는 수소전기차 ‘미라이’가 위치했다. 연료전지에서 전기가 발생하는 원리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수소전기차를 외부 전원 공급장치로 사용될 수 있다는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에서는 수소전기차의 주요 성능으로 외부 전원 공급을 홍보한다.
지난달 30일 도쿄 고토구 수소정보관 ‘도쿄 스이소미루'에서 관람객이 수소 생성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김남이 기자
2층에는 수소전기차 충전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두 개의 충전기 모델이 준비돼 있어 참여자가 직접 충전구에 충전기를 꼽는 등 충전 과정을 진행해 볼 수 있다. 옆에는 자전거 페달로 전기를 발생시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고, 그 수소로 장난감을 움직여 볼 수 있는 장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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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정보관에 어린 딸을 데리고 온 한 관람객은 "근처에 살고 있어서 정보관을 찾았다"며 "와서 직접을 체험을 해보니까 ‘수소가 이런거구나’라고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도쿄에서 열린 '도쿄 수소의 날' 행사에서 만담꾼이 수소를 주제로 만담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남이 기자
해마다 2월 1일에 수소 관련 행사를 여는데 올해는 ‘만담꾼’이 수소 관련 정보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행사를 기획했다. 행사장에 직접 가보니 도쿄도에서 준비한 300석이 청중으로 가득 찼다. 전문 만담꾼의 공연 후에는 NEDO(일본 경제산업성 신에너지산업기술개발 종합기구) 소속 전문가가 수소 에너지를 설명했다.
이케가미 사치 도쿄도 수소에너지추진담당 과장은 "1부에는 일반인 300여명이, 2부에는 수소 관련 기업 종사자 200여명이 ‘수소의 날’ 행사에 참여했다"며 "6개월 전부터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소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가깝고, 쉽게 알릴 수 있을 것 같아 만담 형식으로 준비했다"며 "이렇게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수소에너지를 일반인에게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