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초만에 찰칵"…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6400' 출시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02.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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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초점…AI 기반 실시간 피사체 인식 및 추적

소니코리아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APS-C 미러리스 카메라 'a640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소니코리아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APS-C 미러리스 카메라 'a640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소니코리아가 APS-C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a6400'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a6400은 소니의 a9, a7R III 그리고 a7 III 등 소니의 플래그십 카메라에 탑재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여기에 더 향상된 이미지 처리 엔진과 빨라진 자동 초점 시스템이 적용됐다. 4K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영상 촬영, 180도 회전형 터치 LCD(액정표시장치)도 갖춰 브이로거(Vlogger)나 유튜버 등 영상 제작자도 만족할만한 성능을 갖췄다.



a6400는 425개의 위상차·콘트라스트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자동초점 기능을 제공하며, 이미지 영역의 약 84%를 커버한다. 최신 BIONZ X 이미지 프로세서와 결합해 0.02초 만에 초점을 잡아낸다. 소니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 초점 시간이다.

눈동자를 자동 추적 하는 'Eye-AF'(아이 오토포커스) 기술은 '리얼타임 Eye-AF'로 업그레이드됐다. 이 기능은 AI(인공지능) 기반 피사체 인식 기술로 사람의 눈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처리함으로써 높은 정확성과 속도를 보여준다. 소니는 올여름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눈동자 자동 초점 기능을 동물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6400은 업그레이드된 BIONZ X 프로세서와 2420만 화소의 APS-C 엑스모어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표준 ISO는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32000까지, 사진은 최대 102400까지 확장 감도를 지원한다.

제품은 이미지 센서 전체를 사용한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또한 촬영된 영상을 쉽게 편집할 수 있도록 S-log3와 S-log2를 지원한다. 풀HD 해상도에서는 최대 120프레임으로 촬영도 가능하다.

이번 제품에서 눈에 띄는 점은 a6000 시리즈 중에는 처음으로 탑재된 180도 회전하는 플립형 3인치 터치스크린이다. 이는 셀피 촬영 시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간편하고 효율적이다.


a6400의 본체 크기는 120 x 67 x 60㎜이며, 소니스토어 기준 109만8000원에 이날부터 판매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a6400은 AI 기반 피사체 인식 기술이 구현하는 탁월한 자동초점 성능과 고급 풀프레임 카메라에 적용된 프리미엄 기능을 고루 탑재했다"며 "사진과 영상 모두에서 창작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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