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나 원내대표는 10일 '방미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당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이 북한군 개입설 등을 주장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 참여한 것 관련 "5‧18 희생자들에게 아픔을 줬다면 그 부분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정신,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김영삼 대통령의 5·18 민주화운동을 인정하고 역사적으로 평가한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못마땅할 수도 있다. 그러나 5.18은 1993년 우리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한 이래, 매년 정부 주최 기념식을 통해 여야가 함께 기념해온 사건"이라며 "그렇다면 적어도 정치권만큼은 그 역사정신을 존중하는 게 국민통합 차원에서 옳은 일이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대국민특별담화에서 '문민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민주정부'라고 말씀하셨다"며 "한국당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는 정당이지만, 기본적으로는 5.18에 관한 문민정부의 역사적 결단을 존중하고 계승할 책무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