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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지점장 영업비밀 공개...신임 지점장들 열공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9.02.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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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신임 지점장 연수…혼란 최소화해 현장 영업 강화



선배들은 아낌 없이 영업비밀을 내보였고 후배들은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경청했다.

지난 8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KEB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소속 지점장 96명이 모였다. 지난달 25일 부임한 지 한 달도 안된 신임 지점장들이다. 이들이 한 곳에 모인 건 지점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기 위해서다. 강사는 조직 관리나 마케팅 관련 교수나 본부 소속 임원이 아니라 선배 지점장이었다.

지난해 중앙영업그룹 16개 본부에서 1등을 차지한 조현철 KEB하나은행 강남영업본부장을 시작으로 2년차 지점장, 리테일 전문 지점장, 기업영업 전문 지점장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노하우를 전수했다. 조 본부장은 지점운용과 마케팅 팁을 각각 6가지, 35개로 꼼꼼히 정리해 후배 지점장에게 전달했다. 공감과 분위기 조성을 위해 ‘행원들끼리 갖는 회식을 지원하라’, ‘신문에 기사 나온 업체는 그날 전화해서 방문일정을 잡아라’ 등 두루뭉술하지 않고 구체적인 노하우였다.



2년차 지점장의 좌충우돌 1년차 경험담은 신임 지점장의 공감을 샀다. 한석현 KEB하나은행 평촌역지점장이 “남들은 은행의 꽃이라 부르지만 신 3D업종인 지점장의 길에 들어선 걸 환영한다”고 말하자 기쁨과 두려움을 함께 가지고 있던 신임 지점장들을 웃게 만들었다.

신임 지점장들은 선배들이 전달한 노하우를 하나라도 빼먹지 않기 위해 수첩에 메모하는 등 집중했다. 이번 신임 지점장 연수는 중앙영업그룹장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자신이 처음 지점장으로 나갔을 때 겪었던 혼란을 후배 지점장은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교육을 준비했다.

올해 세대교체를 꾀한 KEB하나은행은 신임 지점장이 유달리 많다. 중앙영업그룹 소속 460명 지점장 중 96명이 신임 지점장이다. 1968~1970년생이 주축이며 40대 중반 신임 지점장도 적지 않았다. 성과가 우수하고 솔선수범하며 미래 디지털전환을 이끌 수 있는 젊은 인재를 지점장으로 대폭 발탁한 때문이다. 이들이 미래 KEB하나은행을 이끌 인재인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젊은 신임 지점장이 지점장으로 처음 부임하면 당황하게 된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신임 지점장 연수는 KEB하나은행이 올해 얼마나 영업을 강조하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KEB하나은행은 현장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부행장을 4명에서 10명으로 확대했다. 특히 이번 연수를 준비한 중앙영업그룹은 2개로 분리해 부행장끼리 경쟁도 유도했다. 하지만 이번 연수는 중앙영업1그룹과 2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해 경쟁 못지 않게 시너지 창출도 꾀했다.

한편 KEB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은 지점수(출장소 제외)만 460개로 KEB하나은행에서 가장 중요한 영업그룹이다. 현재 KEB하나은행 지점수는 67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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