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기차 판매 첫 '세계 톱10' 진입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9.02.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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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 발표-9만860대 팔아 폭스바겐 제치고 8위 기록

/사진제공=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 홈페이지/사진제공=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 홈페이지


현대·기아자동차가 작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독일 폭스바겐을 제치며 '톱 10'에 진입했다.



10일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작년 국내·외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와 순수전기차(EV)를 모두 9만860대 판매해 제조사별 순위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전기차 판매량 10위권 밖이었던 2017년(4만7000대)과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폭스바겐(8만2685대)을 제쳤다.

이처럼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현대차 (237,000원 ▼7,000 -2.87%)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112,000원 ▼1,600 -1.41%) 니로EV 등 SUV(다목적스포츠차량) 기반의 신형 전기차 출시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코나 일렉트릭은 작년 국내·외에서 2만2787대가 팔려 현대·기아차 전기차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2019 북미 올해의 차'로도 뽑힌 코나 일렉트릭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6km로 기존의 ‘아이오닉 일렉트릭’(200km)보다 2배가 길다. 같은 기간 니로EV도 7362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연간 전기차 판매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판매 차종의 판매 호조에 쏘울 부스터 EV와 더 뉴 아이오닉 EV 등 신차 2종이 추가된다.

작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는 24만5240대를 기록한 테슬라가 차지했다. 이어 중국 비야디(BYD·22만9339대), 르노-닛산-미쓰비시(19만2711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16만5369대), BMW그룹(14만2217대) 순이었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12만3451대), 중국 지리자동차(Geely·11만3516대), 폭스바겐, 중국 체리자동차(Chery·6만5798대)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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