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그런데 미국 경제는 여전히 활기차 보입니다. 고용지표가 특히 강합니다. 예상과 달리 전혀 지치는 모습이 없어서 “블록버스터”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했습니다.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가는지 “인내심을 갖고” 당분간 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업자가 계속 늘고 실업률이 많이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는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료=Thomson Reuters Datastream, 글로벌모니터
지난 1월 중 미국의 실업률은 4.0%로 전 달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1월 3.7%까지 내려갔던 실업률이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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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좋은 의미의’ 실업률 상승이었습니다.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퇴장해 있던 노동력들이 고용시장에 복귀한 결과였습니다. 임금이 좀 더 높아지고 취직하기가 쉬워지자 나타난 현상입니다. 그래서 경제활동참가율은 63.2%까지 높아졌습니다. 생산활동에 투입할 수 있는 노동력이 대폭 증가했으니 미국의 잠재 GDP(국내총생산) 또는 총공급능력도 커졌습니다. 종전보다 더 많이 생산을 늘려도 당분간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위험은 없을 듯합니다. 큰 옷을 입으면 몸집이 좀 불어나도 별 문제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뭔가 좀 찜찜한 구석이 없지 않았습니다. 미국 “블록버스터” 고용지표에 혼재되어 있는 어두운 면들은 다음 편에서 짚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