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하다 바다에 추락…동승자 1명 사망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9.02.0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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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승용차가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뉴시스에 따르면 9일 오전 2시3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서 2명이 탄 승용차가 바다로 추락했다.

차에 탄 2명 중 동승자 A씨(24)는 출동한 해경 대원에 의해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고, 운전자 B씨(25)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 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나기 10분 전 쯤 B씨가 음주 검문을 받게 되자 갑자기 도주했고 경찰 순찰차를 따돌리며 포항 도심 3.2km 구간을 달아났다. 빠른 속도로 달아나던 차량은 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해 그대로 바다에 빠진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음주측정 결과 B씨는 만취상태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B씨가 술을 마시고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동빈내항 방향으로 도주하다 바다로 추락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B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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