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직후 유관기관장·실국장 회의 잇따라 소집한 유은혜…왜?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9.02.0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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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교육정책연구협의회, 8일 실국장 혁신연수…"정책공유·소통강화 다목적 포석"

설 직후 유관기관장·실국장 회의 잇따라 소집한 유은혜…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이 설 연휴 직후 유관기관장회의와 교육부 고위공무원단회의를 잇따라 소집했다. 교육정책에 대한 공유와 내부소통 강화 등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본부 실국장 등을 불러모아 '고위공무원단 혁신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교육정책에 대한 대국민 홍보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교육정책에 대한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이를 국민에게 어떻게 알려낼지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과 고위공무원들이 정책 '세일즈'에 직접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도 담겼다.

현 정부 들어 교육부는 좋은 취지로 정책을 발표하고도 국민과의 소통 부재로 추동력을 잃고 지지율만 깎아먹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유치원 방과후 영어수업을 비롯해 대입제도 개편,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개선안, 학교폭력(학폭) 개선안, 직업계고 현장실습 제한 논란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와대 김연명 사회수석과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의 특강도 마련됐다. 김 수석은 현 정부 사회정책기조인 '포용국가'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특강 이후에는 고위공무원들 간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앞서 유 장관은 7일 교육부 유관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정책연구협의회를 주재했다. 회의에는 반상진 교육개발원장과 성기선 교육과정평가원장, 나영선 직업능력개발원장, 한석수 교육학술정보원장, 윤여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조규조 교육방송공사 사장직무대행, 안성진 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송병국 청소년정책연구원장 등 8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교육통계의 효율적인 빅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해 공유하고, 유관기관장들이 함께하는 이른바 '교육정책 네트워크'를 분기에 1차례씩 열기로 했다. 유 장관은 각 기관에 고용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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