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중국의 '경제구조 변화'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양국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새 무역협정 체결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달말 자국의 휴양지 하이난에서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왔다. 그러나 최근 양국간 실무협상 과정에서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취 및 도용과 중국시장 개방 등 구조 변화 문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차가 거듭 확인되면서 논의가 난항을 빚고 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은 시기적으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연계될 것으로 전망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또 한번의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베트남 등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협상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