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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 '빨간불'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9.02.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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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8개월째 장기화에 르노그룹 부회장 "물량협상 불리" 언급

2014년 9월 닛산 로그 북미 수출 첫 선적식 자료사진./사진제공=르노삼성차2014년 9월 닛산 로그 북미 수출 첫 선적식 자료사진./사진제공=르노삼성차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장기전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차가 신차 물량 배정 등에서 불이익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제조총괄 부회장은 지난 1일 임직원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노조가 파업을 계속하면 신차(로그 후속) 물량 협상에서 불리해진다"는 뜻을 전했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르노삼성 지분 79.9%를 보유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5개 업체 중 유일하게 2018년 임단협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29일 열린 임단협 제13차 교섭에서도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사측은 앞서 회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조가 인상을 요구하는 기본급은 동결하는 대신 보상금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기본급 10만667원 인상 △자기계발비 2만133원 인상 △단일호봉제 도입 △특별 격려금 300만원 지급 △축하 격려금 250%, 2교대 수당 인상 등 고정비 인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유지 보상금 100만원 △생산성 격려금(PI) 350%(300% 기지급 또는 지급예정 포함),△이익배분제(PS) 선지급 300만원 △성과격려금 300만원 등을 제시했다.

협상 난항에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부산공장에서만 총 28차례 부분 파업(104시간)을 벌였다. 사측은 고정비가 인상되면 오는 9월 위탁 생산이 끝나는 닛산 로그의 후속 물량 배정 경쟁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우려한다. 지난해 르노삼성이 수출한 로그 물량은 10만7245대로 회사 전체 수출물량의 78%, 전체 판매량의 4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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