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美 NRC에 한국 신형원전 설계인증 법제화 추진 요청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2.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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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기술전략본부장,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방문…최종 설계인증 발행시 수출경쟁력 향상 기대

한상욱 한국수력원자력 기술전략본부장(오른쪽 세 번째)이 NRC 총괄운영책임자인 마가렛 돈(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수원한상욱 한국수력원자력 기술전략본부장(오른쪽 세 번째)이 NRC 총괄운영책임자인 마가렛 돈(왼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를 방문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한국 신형 원자력발전소 모델인 APR1400에 대한 설계인증 법제화를 적기에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7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상욱 기술전략본부장은 지난 4~5일(현지시간) 양일간 NRC를 찾아 마가렛 돈 NRC 총괄운영책임자와 연방정부 셧다운이 APR1400 설계인증 법제화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제프 배런, 스티브 번스 NRC 위원을 차례로 면담하고 APR1400 설계인증이 계획된 일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APR1400은 1400㎿급 국산 신형경수로 원전으로, 신고리 5·6호기를 비롯해 현재 국내에서 5개 호기가 건설 중이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해 4개 호기를 짓고 있는 바라카 원전과도 노형이 같다.

앞서 지난해 9월28일 NRC는 APR1400에 대한 표준설계승인(SDA)을 발행했다. 현재는 최종 설계인증(DC) 발행에 필요한 법제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절차가 완료되면 미국 연방규정 부록에 법제화된다.



NRC의 설계인증은 미 원자력 규제당국이 원전 전체에 적용되는 '표준설계'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절차다.

설계인증을 받은 원전 모델에 대해 미국 내 전력사업자가 건설·운영허가를 받고자 할 경우 표준설계 승인 부분에 대한 심사를 면제받기 때문에 인허가 기간과 비용이 줄어든다. APR1400의 미국 수출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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