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과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 직속의 건전성·영업행위 감독조정팀에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실질수익률 공개는 평소 소비자 보호를 강조해 온 윤석헌 금감원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특히 보험상품은 명목수익률에 비해 실질수익률이 낮다. 보험은 계약 첫달 내는 보험료(월납초회보험료)의 수배~수십배에 달하는 수수료(사업비)를 떼 가기 때문이다. 보험상품은 종신보험·암보험 등 보장성 보험을 제외한 모든 보험상품의 실질수익률이 공개될 예정이다. 실질수익률이 공개되면 가입 후 몇 달, 혹은 몇년간은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올 수 있다.
금융투자 상품인 펀드도 실제 수익률 안내가 강화된다. 펀드는 판매수수료, 운용보수 등을 떼는 방식이 복잡하고 펀드 종류별로 이자소득세, 배당소득세 등 과세 대상도 달라 보험만큼 실질수익률을 알기 어렵다. 은행과 저축은행이 파는 예·적금 상품도 세전 기준으로 ‘높은 이율’이 강조되지만 만기시 찾는 돈은 이자소득세와 주민세(15.4%)를 차감한 세후 기준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은행, 보험, 금융투자회사가 판매 중인 연금저축도 신탁, 보험, 펀드 등 3가지 종류에 대해 동일한 기준으로 수수료나 실질수익률을 안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