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트럼프 국정연설 기대에 5일째 랠리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2.06 06:56
글자크기

트럼프 대통령 '美中 무역협상' 관련 낙관적 발언 기대…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뉴욕마감] 트럼프 국정연설 기대에 5일째 랠리


뉴욕증시가 5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3년차 국정연설을 앞두고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5일(현지시간)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전날보다 12.83포인트(0.47%) 오른 2737.70으로 장을 마쳤다. 1월3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2.15포인트(0.68%) 뛴 2만5411.52로 거래를 마감했다. 보잉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54.55포인트(0.74%) 상승한 7402.08을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 · 애플 · 넷플릭스 · 알파벳)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밤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의회 국정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이달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의 가능성을 내비칠 가능성에 시장은 베팅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에드 밀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을 타결하려는 의지를 담은 낙관적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 환율과 금값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떨어졌다. 미국의 부진한 경기지표로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90센트(1.7%) 떨어진 53.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50분 현재 전일보다 배럴당 50센트(0.80%) 하락한 62.01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저조하게 나온 게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을 자극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서비스업 PMI가 지난달 58.0에서 56.7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57.0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