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측은 세계은행 회원국에 맬패스 차관에 대한 총재 지지 요청에 나섰으며, 최종 지명 발표는 5일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국정 연설 이후 이번주내로 이뤄질 예정이다.
재무부에서 국제관계 부문 차관을 맡고 있는 맬패스는 콜로라도대학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덴버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조지타운대에서는 국제경제학을 공부했다. 스페인어와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맬패스 차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충실히 이행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과의 경제 및 무역협상도 주도하는 인물로 중국을 향해 강경노선을 유지하는 '매파'로 분류된다.
그는 특히 세계은행에게 많은 돈을 빌리고 있는 중국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중국이 경제개혁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만큼 세계은행의 차관 지원도 더이상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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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맬패스 차관이 세계은행 총재에 임명되면 미국 주도의 경제 질서가 더욱 공고히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은행은 다음 달 14일까지 새 총재를 공모할 예정이다. 미국은 세계은행 지분의 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1945년 세계은행 창설 이후 전통적으로 총재를 지명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