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평화빌딩에서 점거·단식 농성을 벌이던 고강알루미늄노조가 4일 오후 5시부로 농성을 해제했다. © 뉴스1
강태희 금속노조 울산지부 고강알루미늄지회 지회장은 4일 오후 5시부로 점거·단식 농성을 해제했다며 "사측이 교섭안을 가지고 오지 않았고, 회장실을 철문으로 막았다"고 밝혔다.
이에 고강알루미늄은 단체협약을 해지하겠다고 맞대응했고, 노조는 지난달 21일부터 조합원 78명이 상경해 고강알루미늄의 모회사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알루코 그룹 본사 건물을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지난달 28일부터는 25명의 조합원이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하기도 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고강알루미늄노조 조합원들이 상경한 지난달 21일 이후 박도봉 알루코 그룹 회장은 한 번도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지난 3일에는 13층의 사무실을 철문으로 용접한 상태다.
강 지회장은 "현재로서는 사측과의 교섭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열을 추스르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서초동 본사와 대전의 농성장은 각 3명을 남겨놓고 유지하면서 향후 투쟁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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