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CMP 홈페이지 캡쳐](https://thumb.mt.co.kr/06/2019/02/2019020413380887497_1.jpg/dims/optimize/)
"당신들 돈이 필요치 않다. 우리는 그저 평화와 조용함을 원한다"
긴 설 연휴를 맞아 홍콩을 찾았던 중국 관광객들이 때아닌 봉변을 당했다.
이날 '인구정책감시단체' 소속의 한 일원은 "제발 홍콩에 오지 말아달라"며 "가서 식품 안전과 더 낮은 수입 관세를 위해 애쓰라"고 외쳤다.
시위대중 투엔문에서 30년 넘게 살았다는 란스 얀 푸이람 씨는 "중국인들이 심각한 골칫거리를 가져왔다"며 "땅주인과 기업들만이 늘어난 관광객들로 인해 혜택을 봤고 일반인들은 부정적 결과만 감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홍콩을 찾은 관광객은 651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그 중 78%가 중국에서 유입됐다. 하루 약 14만 명의 중국 여행객이 홍콩을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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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는 중국 관광객들 1인당, 6개월에 한 번만 홍콩을 찾도록 관광횟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한편 이날 시위에 중국 관광객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족과 함께 홍콩을 찾은 유 지안웨이씨는 "홍콩 사람들이 느끼는 바는 이해한다"면서도 "중국인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대신 정부와 함께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