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셀러레이터와의 대표적인 차이는 사업비 지원 방식입니다. 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할 경우 사업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물품구매·용역비 등을 학교가 대신 지급하는 개념입니다. 액셀러레이터의 투자금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투자'가 아닌 '지원'이어서 지분 등 부채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입교생들 간의 네트워크는 창업자에게 큰 자산이 됩니다. 세무, 회계, 노무 등 10번의 교육보다 1번의 '실전 꿀팁'이 효과적일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에는 졸업생 2000여명이 총동문회를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인적 네트워크는 향후 사업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누가 지원하면 좋을까요?]
창업사관학교에 가장 적합한 창업기업은 확실한 창업 아이템을 정했는데 경영 실무 등을 배우지 못한 창업가입니다. 스파르타식 커리큘럼과 멘토링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설익은 창업기업은 귀한 교육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할 수 있습니다. 이미 궤도에 오른 창업기업도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탈 수준의 투자를 기대했다가 실망할 수 있습니다.
지방 창업자들에게도 창업사관학교는 큰 도움이 됩니다. 창업사관학교는 서울을 포함해 17개 권역에 퍼져있습니다.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탈이 서울에만 몰려있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창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원 가능한 업종은 기본적으로 제조업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이 선호됩니다. 다만 하드웨어나 오프라인 서비스가 포함된 융합 소프트웨어나 앱 개발 업종은 지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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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업사관학교 봄학기 입학은 설 연휴가 지난 2월 중 모집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집규모는 1000명 가량으로 경쟁률은 5대1 수준으로 기대됩니다. 김은광 창업사관학교장은 "끼가 있고 열정·근성이 받쳐주는 창업가들은 창업사관학교를 통해 크게 성공할 수 있다"며 "창업사관학교에서 더 많은 창업자들이 제2의 비바리퍼블리카, 직방으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청년창업사관학교]
*자격=만 39세 이하 청년, 3년 이하 창업기업 대표, 예비창업팀
*특화 업종=4차 산업혁명 관련업종, 제조업
*준비물=총사업비의 10%(정부지원금의 14%) 현금
*나한테 딱!=사업실무를 배우고 싶은 창업자, 지방창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