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發 '잡 서프라이즈'에 껑충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2.02 06:08
글자크기
국제유가, 미국發 '잡 서프라이즈'에 껑충


국제유가가 또 다시 급등했다. 미국의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기름값을 밀어올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1.47달러(2.7%) 뛰어오른 5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뉴욕 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전일보다 배럴당 1.98센트(3.25%)나 상승한 62.82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이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일자리 수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날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의 일자리 증가폭이 30만4000개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2만2000개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블룸버그의 전망치(16만5000개)도 가볍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정국 혼란에 빠진 산유국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로 국제 원유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지난해까지 세계 5위의 원유 수출국이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