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관계자는 "당초 충청권 광역철도와 교통 수용 중복 문제로 협의가 어려웠던 2구간이 포함되면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완전한 순환선으로 거듭났다"며 "기존 고가·자기부상 방식보다 노선 길이와 정류장이 늘어나면 직접 수혜 인구도 10만9000명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램이 들어서게 되면서 대전시 교통망도 확 바뀔 예정이다. 우선 시내버스 노선이 전면 개편된다. 트램 운행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를 틈새노선·오지노선 등에 투입해 교통 사각지대를 없앤다. 기존 버스는 도시철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운영된다.
대전시는 트램이 개통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취업 유발 효과는 9661명, 생산 유발 효과는 1조 546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특히 무가선 트램은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교통수단이고, 국가적 연구개발 사업인 배터리 구동 방식으로 움직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트램을 시작으로 신기술이 상용화되면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도 활용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무가선 트램 도입을 검토 중인데 대전은 트램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트램 정류장을 중심으로 상권을 활성화하고 경관도 정비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 공공교통 분담률은 37%로 전국 최하위나 승용차 이용률은 61%에 달한다"며 "승용차 중심에서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