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인기자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배당이 높은 종목들이 시장에서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짠물 배당' 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배당확대 등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주주 행동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배당수익률은 전 세계에서 최저 수준으로 러시아(5.9%) 영국(4.4%) 호주(4.4%) 미국(2.4%)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2.3%) 인도(1.4%) 등 개발도상국에도 못 미치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는 2000~2300p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박스권에서는 배당주와 저변동성 종목이 강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 전략으로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과 성장성보다는 안정성이 높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다고 조언한다. 배당성향은 기업의 당기순이익에서 배당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일수록 이익을 주주들에게 적극 환원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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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017년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23.7%를 기록한 아주캐피탈 (11,500원 ▼150 -1.29%)이다. 배당성향도 117.9%로 당사의 이익보다 높은 금액을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아주캐피탈은 2016년(30.8%)과 2015년(44.3%)에도 배당성향이 30%를 넘었다.
안정성이 높은 S-Oil (76,800원 ▲1,400 +1.86%), 한국쉘석유 (269,500원 ▲5,000 +1.89%), 휴켐스 (18,870원 ▼80 -0.42%) 등 석유·화학 업체도 추천 배당종목으로 꼽힌다. S-Oil은 2015~2017년 동안 50% 안팎의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고 2017년 배당수익률도 5%를 기록했다. 휴켐스도 50%대 배당성향과 6.1% 배당수익률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대내외 각종 이슈들로 증시 변동성이 클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배당주 투자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