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지난달 29일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남편의 동생을 '도련님, 아가씨' 아내의 동생을 '처남, 처제'로 부르는 가족 호칭이 성차별인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성차별이 아니다' 49.5%, '성차별이다' 31.9%로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를 보였다. 여성은 '성차별이다'가 45%, '아니다'는 35.3% 였고 남성은 '성차별이 아니다'가 63.9%로 '성차별이다'는 18.7%에 크게 앞섰다.
세대별로는 20대~40대에 남녀 견해 차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대 여성은 60.7%가 성차별이라고 생각한 반면 20대 남성은 67.3%가 성차별이 아니라고 답했다. 30대 여성은 64%, 40대 여성은 65.9%가 성차별 이라고 응답했다. 남성은 성차별이 아니라는 대답이 30대 62%, 40대 61.3%였다.
한편 여성가족부에서는 성별 비대칭 호칭 개선을 위해 이달 22일까지 '가족호칭에 대한 국민생각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여가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청회 등 후속 조치를 거쳐 가족호칭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