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국제공항 후보지로 거론됐던 군산공항과 김제공항, 화보지구부지. 현재 군산공항 부지 좌측으로 확보된 '새만금 내' 부지가 유력한 가운데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가 오는 6월 중 나올 예정이다./자료=새만금개발청 및 전라북도
군산공항의 현재다. 2001년 10월 아시아나항공이 운항을 중단한 후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만이 각각 하루 1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1971년 김포-군산-전주-김포 노선이 개설됐다가 3년 만에 경제성을 이유로 폐쇄됐다.
2018년 한해 1798편이 운항해 29만1941명이 이용했고 화물은 1635톤을 운송했다. 국내 15개의 공항 중 양양, 포항, 원주, 사천 다음으로 여객수가 적다. 전남 무안공항(54만3247명)의 절반 수준이다.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는 오는 6월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사결과에 따라 최종 부지가 선정될 전망이다. 앞서 김제공항부지의 재추진, 화포지구(새만금 배후도시용지) 개발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지자체 간 논의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새만금지역의 개발이 항공수요에 영향을 줄 결정적 요소로 보고 있다. 새만금 개발로 인한 예상 인구 유입은 약 75만8000명으로, 이 중 상당수는 도내에서의 인구 이동보다는 외부인구 유입이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새만금 개발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5년 항공수요가 38만명, 2055년엔 1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새만금 개발에서 한·중경협단지 개발은 국제선 여객 운송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산업단지를 유치하면 한·중 간 비즈니스 여객은 물론 관광여객도 상당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개발이 전북지역 항공운송수요를 이끌 방향키라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