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앞두고 힘빠진 시장…코스피 이틀 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2019.02.0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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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기관 매도 공세에 장 막판 하락 전환…경협주 약진에도 숨고르기

설 연휴를 앞두고 주식시장이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코스피 종목을 사들였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도 공세에 장 막판 힘을 잃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39포인트(0.06%) 떨어진 2203.46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06포인트(0.01%) 오른 716.92를 기록했다. 오전 10시41분 하락 전환했다가 장 마감 10분을 남겨 놓고 힘겹게 상승 반전했다.



◇힘 빠진 코스피…경협주 약진에도 이틀째 하락=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606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4일부터 7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사들였다. 반면 이날 기관은 2096억원, 개인은 74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15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609억원 매수 등 총 1994억원대 순매수가 이뤄졌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3993억원, 기관이 6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99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광속광물이 2.7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보험, 의료정밀, 섬유의복 등도 각각 1%대 상승했다. 반면 중공업과 헬스케어는 약세였다. 의약품,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등도 각각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0.43%)와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2.71%)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약보합세였다. 특히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9,000 -1.14%), 삼성물산 (138,200원 ▼2,100 -1.50%) 등이 2% 이상 빠졌다. POSCO (386,500원 ▼3,500 -0.90%)NAVER (182,400원 ▲1,700 +0.94%)는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용평리조트 (2,725원 ▼50 -1.80%)와 현대건설 우선주(현대건설우 (49,500원 ▲150 +0.30%))가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남북경협주가 강세였다. 현대일렉트릭 (244,000원 ▲5,000 +2.09%), 현대로템 (41,150원 0.00%), 현대상선 (15,500원 ▲840 +5.73%)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날짜 발표가 임박한데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종전 언급까지 더해지면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됐다.

국민연금의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소식에 한진칼 (55,700원 ▼1,700 -2.96%)한진 (20,850원 ▼450 -2.11%)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주주권 행사 대상에서 제외된 대한항공 (20,250원 ▼300 -1.46%)은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 (32,700원 ▼600 -1.80%)현대중공업 (119,300원 ▼100 -0.08%), 삼성중공업 (9,630원 ▲90 +0.94%), 세진중공업 (7,330원 ▼40 -0.54%) 등 조선주가 일제히 떨어졌다. 삼성엔지니어링 (24,750원 ▼950 -3.70%)이마트 (60,500원 ▼700 -1.14%)도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2개, 상승한 종목은 440개였다. 392개 종목은 하락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외국인·개인 매수에 보합 마감한 코스닥=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96억원, 개인이 14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670억원 순매도했다.

컴퓨터서비스와 건설 업종이 각각 3%대, 2%대 상승했다. 일반전기전자와 정보기기, 비금속 등도 각각 1%대 올랐다. 인터넷과 음식료, 섬유의류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유통과 디지털콘텐츠 등은 1% 이상 하락했다.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운송장비 등 업종도 약세였다.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는 메디톡스 (130,200원 ▼2,300 -1.74%)포스코켐텍 (253,500원 ▼5,000 -1.93%),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CJ ENM (73,700원 0.00%)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신라젠 (4,445원 ▼65 -1.44%),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 스튜디오드래곤 (40,500원 ▼350 -0.86%), 코오롱티슈진 (10,630원 ▼120 -1.12%) 등은 하락했다. 특히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는 2%대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대아티아이 (3,020원 ▼30 -0.98%), 좋은사람들 (1,055원 ▼10 -0.9%) 등 대북 관련주가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조기 등판론에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 (1,980원 ▼18 -0.90%)안랩 (64,400원 0.00%)도 강세였다. 액션스퀘어 (1,585원 ▲1 +0.06%), 이노테라피 (8,070원 ▼80 -0.98%)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521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670개 종목이 하락했다. 1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1원 오른 1118.8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0.65포인트 떨어진 286.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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