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그놈' 온다…미리보는 갤럭시S10 언팩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19.02.0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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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푸로의 IT썰]20일 갤럭시S10 공개…'성능'·'기능' 빠진 것 없이 모두 담았다

편집자주 박푸로의 IT썰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인 '프로'에는 못미치지만, 그에 준하는 시각에서 IT 관련 이슈를 다뤄보고자 만든 코너입니다.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 카메라 등등 제품 및 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쉽게 풀어내겠습니다.

갤럭시S10 플러스 /사진=윈퓨처갤럭시S10 플러스 /사진=윈퓨처


'역대급 갤럭시'가 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을 공개한다.



갤럭시S10은 갤럭시 시리즈 출시 10주년 기념 제품이라는 점에서 많은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이번 갤럭시는 빠진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담았다. 그간의 삼성 안팎에서 흘러나왔던 정보로 갤럭시S10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총정리해봤다.

◇화면지문인식, 배터리공유, 블록체인까지…'역대급' 기능 탑재



(왼쪽부터)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대신 전원버튼 지문인식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10E의 전원 버튼이 다른 두 개 모델 보다 더 크다. /사진=에반 블레스 트위터(왼쪽부터)갤럭시S10E, 갤럭시S10, 갤럭시S10 플러스.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대신 전원버튼 지문인식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S10E의 전원 버튼이 다른 두 개 모델 보다 더 크다. /사진=에반 블레스 트위터
갤럭시S10은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센서가 장착된다. 제품에 탑재된 센서는 초음파식으로, 투과성이 좋아 손가락에 흙이나 먼지, 물 등이 묻은 상태에서도 지문을 인식할 수 있다.

보급형 제품으로 알려진 갤럭시S10E(또는 라이트)는 아쉽게도 디스플레이 지문인식을 지원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측면 전원 버튼이 지문인식 센서를 대신한다. 최근에 등장한 사진에서도 다른 모델에 비해 더 큰 전원 버튼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전망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갤럭시S10에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들어가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국내 커뮤니티갤럭시S10에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들어가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국내 커뮤니티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외에도 최초로 들어가는 기능이 또 있다. '무선 배터리 공유'기능이다. 무선 배터리 공유는 갤럭시S10 기기 자체가 무선 보조 배터리가 되는 기능이다. 갤럭시S10끼리만 공유할 수 있을지, Qi(치) 무선 표준을 가진 모든 기기를 지원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10E가 3000mAh, 갤럭시S10이 3300mAh, 갤럭시S10 플러스는 4000mAh다. 갤럭시S10 5G는 5000mAh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블록체인을 이용한 '콜드월렛' 기능도 탑재될 전망이다. 콜드월렛은 전자지갑이 네트워크에 연결된 '핫월렛'의 반대 개념으로, 오프라인 상태로 암호화폐를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 등으로부터 안전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갤럭시에서 바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5.8'·'6.1'·'6.4'·'6.7'인치…4개 모델 입맛에 맞게

/사진=에반 블레스 트위터/사진=에반 블레스 트위터
이번 갤럭시S10은 크기별로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S10E,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 그리고 5G(세대)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갤럭시S10 5G(가칭)다.

갤럭시S10E 모델은 5.8인치 플랫(평평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이 모델을 제외한 나머지 모델은 모두 엣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S10이 6.1인치, 플러스 모델이 6.4인치다. 갤럭시S10 5G는 6.7인치 크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갤럭시S10 시리즈에는 앞서 출시한 갤럭시A 시리즈에 적용했던 '인피니티 O(오)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풀스크린 스마트폰을 구현하기 위해 화면을 가리는 '노치' 대신 작은 구멍을 뚫은 형태로, '홀' 디스플레이 또는 '피어싱'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홀 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시장에 출시된 노치 디스플레이 대비 더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홀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제품 전면에서 베젤(테두리)은 거의 사라졌지만 여전히 조금 남아 있다. 베젤 크기는 비대칭으로 아래쪽 더 두껍다.

제품 하단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사진=올어바웃삼성제품 하단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음을 보여준다 /사진=올어바웃삼성
전면의 얇아진 베젤을 제외하면 외적인 변화는 크게 없다. 디자인도 전작과 거의 같다. 이 외에 스피커, 3.5mm 헤드폰 잭, USB 타입-C 등을 비롯해 빅스비 전용 버튼도 그대로 유지된다.

◇성능 높이고, 카메라 늘리고

스마트폰의 성능을 책임지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출시국가에 따라 8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9820'과 7나노 공정의 '퀄컴 스냅드래곤 855'가 각각 탑재된다.

스냅드래곤 855는 전작 대비 45%의 성능 향상을 제공하며, 5G(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해 기가비트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엑시노스 9820도 이전보다 향상된 성능과 통신 속도를 제공할 전망이다.

엑시노스 9820에는 NPU(신경망처리장치)가 탑재된다. NPU는 스마트폰의 AI 관련 작업량을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장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연산 능력이 기존 제품 대비 약 7배 향상됐다.

/사진=윈퓨처/사진=윈퓨처
카메라는 모델에 따라 듀얼(2개), 트리플(3개) 그리고 쿼드(4개) 카메라가 탑재된다. 갤럭시S10E는 후면 듀얼 카메라를 적용하고, 갤럭시S10과 플러스 모델은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된다. 갤럭시S10 5G에는 쿼드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S10E와 갤럭시S10에는 싱글(1개) 카메라가, 플러스와 5G 지원 모델에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는 구성은 표준, 망원, 초광각으로 구성될 전망이며, 쿼드 카메라는 갤럭시A9에 탑재했던 구성과 같은 표준, 초광각, 망원 렌즈에 심도 렌즈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화소 수는 1300~1600만에 이를 전망이다.

◇5가지 색상, 3월 초 출시…최대 205만원

3가지 색상에 따른 갤럭시S10 후면 이미지. /사진=윈퓨처3가지 색상에 따른 갤럭시S10 후면 이미지. /사진=윈퓨처
갤럭시S10은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사진을 보면 화이트, 그린, 블랙 세 가지지만, 블루 색상이 추가될 전망이다. 여기에 갤럭시S10E 모델에만 옐로우 색상이 추가된다.

제품 색상 중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화이트다. 보는 각도에 따라 흰색을 바탕으로 파란색과 보라색이 섞여 보인다. 이는 지난해 화웨이가 출시한 P20에 적용했던 그러데이션 효과와 비슷하다. 외신은 이 색상이 '프리즘 화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10의 제일 비싼 제품은 최대 205만 원에 이를 전망이다. 갤럭시S10 시리즈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알려진 '갤럭시S10E' 모델은 6GB(기가바이트) 램과 128GB 저장 장치를 갖췄으며, 판매 가격은 779유로(100만원)다.

갤럭시S10E의 전면·후면 /사진=윈퓨처갤럭시S10E의 전면·후면 /사진=윈퓨처
기본 모델인 갤럭시S10은 램과 저장 장치에 따라 2가지로 판매된다. 6GB 램/128GB 저장 장치를 갖춘 제품이 929유로(119만원)이며, 8GB/512GB 제품이 1179유로(151만원)이다. 갤럭시S10 플러스는 램과 저장 장치에 따라 총 3가지로 판매된다. △6GB/128GB 모델 1049유로(135만원) △8GB/512GB 모델 1299유로(167만원) △12GB/1TB 모델 1599유로(205만원)다.

이 가격은 이탈리아 판매 가격으로,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도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되기 때문에 이 점을 생각하면 국내 판매 가격은 이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S10 공식 출시는 오는 3월 8일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갤럭시S10 5G는 3월 29일 별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10(왼쪽)과 갤럭시S10 플러스의 실물 모습 /사진=올어바웃삼성갤럭시S10(왼쪽)과 갤럭시S10 플러스의 실물 모습 /사진=올어바웃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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